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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라다크
Subject
아버지의 조건
하느님이 만드신, 산처럼 힘세고
나무처럼 멋있고
여름 햇살처럼 따뜻하고
고요한 바다처럼 침착하고
자연처럼 관대한 영혼을 지니고
밤처럼 다독일 줄 알고
역사의 지혜 깨닫고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강하고
봄날 아침처럼 기쁘고
영원한 인내심을 가진 사람.
하느님은 이 모든 걸 주시고
더 이상 추가할 게 없을 때
당신의 걸작품이 완성되었다는 걸 아셨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아버지'라 불렀다.
*장영희 교수님의 책 '축복'에 실린 작자 미상의 시입니다.
DATE:
2011.05.09 - 20:46
LAST UPDATE:
2011.05.09 -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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