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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살리기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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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효정
Subject   너 어찌 그리 못하느냐?

“너, 어찌 그리 못났느냐?”

누구나 한번쯤은 거울을 보며
이런 말을 중얼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대단한 일이건 아니건,
무엇인가 아- 잘못했구나 싶을 때,
누군가에게 그렇다고 시인하기는 좀 그렇고,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잘못임을 깨달았을 때,
저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왜 그때 그렇게 못했을까 후회스러울 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자고 수없이 다짐을 해놓고도
또 다시 그런 실수를 했다 싶을 때,
같은 말이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싶어 얼굴이 붉어질 때,
생각하면 할수록 모자라다 싶고
기대를 잔득 걸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때,
그 말 한마디, 그 태도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싶을 때,
지극정성이신 부모님께 미안하고,
자상하신 선생님 뵐 면목이 없고,
존경하는 상사에 죄송하고,
가까운 친구에게 민망하고,
사랑하는 연인이 알까 두렵고...  

바로 그럴 때
화장실은 피난처로 안성맞춤이다.
손도 씻고 얼굴도 씻어 보지만
도무지 그 모자란 기억을 떨쳐 버리기 어려울 때,
“너 왜 그렇게 모자라니?”
거울을 보고 이렇게 나무라길 수십번.
어떨 때는 뺨까지 때리면서.

생각해보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 같고,
남 앞에 서서 큰소리쳤던 자신이 불쌍해 보이고,
더더구나 교육자라면서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자랍시고 이래라 저래라 지시한다는 것 자체가
한 편의 코미디이며 위선이고 가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여기까지 이르면 파도처럼 밀려드는 자괴감 때문에
경련이 절로 날 정도일 것이다.
그걸 억지로 감추러 들다보니 성격만 나빠지고
모른 채 버려두자니 한숨만 절로 난다.  
마음의 벽은 계속 높아만 가고 사람을 만나기도 싫으며
급기야는 자폐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자기에게는 너무 관대하고 남에게는 혹독하여
사람을 괴롭히고 사회를 시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잘못가도 한참 잘못 가고 있다.
이 세상에 모자라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고
후회할 짓 안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시기하고 질투한 일까지 생각해보면
과연 우리네 인간이란 원래부터 모자람 그 자체이거늘.
(인자로 오신 단 한 분만은 제외해야겠지만.)

문제는 여기에서부터이다.
사람이 원래 모자란 것이고,
그 누구이든 모자란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면,
모자라다고 기죽어 살 일은 아니다.
그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미워할 일도 아니다.
그래, 모자라다, 어쩌란 말이냐,
당신이나 나나 피장파장 아니냐,
큰 소리 치며 살 일도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리 모자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모자란 교육자도, 모자란 부모도, 모자란 직장 상사도,
제자, 자식, 부하, 친구, 연인으로서 아무리 모자란다 하더라도
살아 있는 한 사람을 만나야 하고 맡은 바 일을 해야 한다.

만남과 관계와 삶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원래 모자란 자들이 그 모자람을 인정하고 이루어가는 만남, 관계, 삶.
그래서 누구든 모자람 때문에 자학에 빠질 필요도 없고
그것을 핑계 삼아 상대를 무시하거나 짓밟아서도 안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모자람을 인정하고
마냥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결국 모자람으로부터 벗어날 좋은 기회를 차단하는 셈이니까.


모자람은 피할 수 없 것이 분명하지만
그 정도와 내용은 얼마든지 줄이거나 바꿀 수 있다.
본인과 이웃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무리 후회하고 기죽어 산다고 해도 모자람은 고쳐지지 않는다.
비난이나 하고 혼내고 따돌리기만 해도 마찬가지이다.  
모자람은 발견하고 깨닫는 그 순간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움츠러들지 않을 수 없겠지만,
이웃들은 화도 나고 호통도 치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바로 그 순간부터 달라져야겠다고 나서고,
곁에서 마음 상하지 않게 일깨워 주고 도와주면,
단 1%라도 모자람은 줄어들 수 있는 것이 모자람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모자람이 보이는 순간,
억지로라도 어딘가에 숨겨 있을,
아니 찾아보면 손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자랑거리를 찾아내려 하고,
이웃의 모자람을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정도와 강도로 생각하고,
지극 정성 다하여 도와준다면
모자람 때문에 기죽고 부끄러워하며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할 걸음 나아가
아예 그 모자람조차도 사랑한다면 모자람은 이제
행복과 희망과 신명의 자극제가 될 것이다.

과연 지금 이 나이에도,  
그 전환,
그 여유,
그 사랑을
실행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DATE: 2006.10.17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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