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의 효율성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평가기준을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스프롤즈(Sproles,1980)는 소비자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객관적 평가 첫 번째 기준은 실험실내에서 개별상품이 트것이나 상품의 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표준검사한 것을 가지고 소비자가 상품에 대한 비교를 하는 것이다. 표준검사는 품질과 관련된 많은 상품의 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신뢰성있고 타당성있는 방법의 개발은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주관적 평가두 번째 기준은 소비자의 주관성에 초점을 둔 방법이다. 즉 이상적 선택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관련해서 상품특성에 대한 개인의 인식을 기초로 한 주관적인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상품사용에 대한 개인의 기호도 및 특정 상황에 따른 개인차가 중요할 수도 있으나 개인의 주관적 이상에 대한 측정도구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구매후 만족 평가세 번째 기준은 구매후 선택에 대한 만족을 기초로 하는 방법이다. 만족은 효율성에 대한 궁극적인 기준이 될 수는 있으나 초기에는 소비자만족에 대한 개념규정 및 측정상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만족에 대한 개념규정 및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실시되고 있어서 스프롤즈(Sproles,1980) 등이 지적하는 만족의 개념규정 및 측정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많이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효율성에 대한 궁극적 기준을 만족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만족에 대한 개념규정 및 측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만족개념과 효율성개념과의 구분에 있는 듯하다. 즉 만족이 개인의 주관적 평가 측정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를 효율성과 동일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게 된다.
의사결정의 효율성 평가네 번째 기준은 의사결정과정 그 자체를 수행하는 데 소비자가 얼마나 효율적인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이때 효율성이라면 사용한 정보요소의 수, 시장탐색 및 대안 평가 등에 사용된 시간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 이 경우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의사결정과정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결과에 있어서는 효율적이지 못할 수가 있다. 어쨋든 효율성이 시스템의 투입과 산출에 대한 분석을 다루는 것이라고 할 때 소비자효율성이란 시장활동에서 소비자가 "준 것"과 "받은 것"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한 상품에 대한 총체적 효용평가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 효율성 측정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시장활동에서 "받은 것"과 "준 것"에 대한 상충관계를 분석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