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단계 마케팅의 역사와 환경의 이해

 

 1. 제 1기(도입기)

1980년 초반, 처음으로 구내에 다단계 판매가 시작됨. 영세한 사조직 형태의 운영으로써 피라미드 기업수준을 탈피하지 못함.

80년대 후반, 이러한 소규모 회사가 급성장함. 주로 건강식품,  비누,  자석요등을 유통시키면서  10평 미만의 수많은 전시장과 몇만  이상의 인원을 동원시킴. 이러한 기업들의폐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함.

 

 2. 제 2기(기업형 피라미드기)

1988년 2월 '제펜 라이프'라는 일본 합작회사의 설립으로 비밀스런 사조직에서 당당한 기업으로 변모함. 전형적인 피라미드 형태로 사행심 조장, 산업 인력유출, 피해자 양산등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관련 법안과 정확한 기준이 없었으므로 속수무책이었음.

 

 3. 제 3기( 다단계 도입기)

유통시장의 개방과 미국의 압력으로 세계적 다단계 판매 기업'암웨이(Amway)'사가 공식적으로 영업을 시작. 피라미드 기업인 '산융산업(제펜 라이프)' 의 발전으로 피라미드

식 기업이 번창, 이것의 폐해로 목숨을 잃는 사태가 속출하여 언론보도 등으로 검찰이대표자를 구속, 처벌하는 단속이 실시됨.

 

 4. 제 4기(다단계 판매허용 법률개정 이후)

그간의 여러 과정을 거쳐 일단 다단계 마케팅을 허용하는 법률이 제정되기는 하였지만국내 다단계 마케팅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단정할수는 없음.

    

     국내 다단계 판매 환경의 이해

다단계 판매는 사업의 세가지 요소인 노동과 자본, 자연가운데 도심지의 비싼

점포임대료와 초기 자본이 필요없다. 오직 노동하나만으로 사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자영업으로 열심히 일하면 무한한 성장을 거둘 수 있는

현대의 가장 매력적인 사업이다. 다단계 판매 마케팅의 핵심은 현대 마케팅의

막대한 유통과 광고, 판촉비용을 결국 소비자가 부담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이

비용을 절감하여 대신 소비자와 다단계 판매원이 그 이익을 나눠 갖는 신종

마케팅 방식이다. 이러한 다단계 판매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쯤이다.

다단계 판매는 '상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가 그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스스로의

의사로 판매원으로 전환되고, 주위사람들에게 권하여 상품을 나누어 쓰게 되며,

이렇게 형성된 소비자가 다시 판매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반복됨 으로써 상품의

판매 범위가 점차로 넓어지는 '무한연쇄 소개판매'의 한 형태로 직접판매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방문판매, 통신판매, 회원제판매방식 등이 결합된 신유통기법이다.

하지만 상품의 우수성에 의한 자연적 소개판매가 아니라,‘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유혹을 앞세워 그 시스템 회사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던지 또는 스스로의 의사가 아니라 회사에서 수당의 지급 등을 미끼로

강제로 상품의 매출을 강요하는 행위, 또 상품의 판매가 아니라 사람을 끌어

들이므로 직접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게 하는 것, 스스로의 의사가 아니라 기만,

사기, 강박, 착오유발 등의 수법에 의해 판매원을 모집하는 행위중 어느 하나라도

행하는 기업은 올바른 다단계판매 기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이런 기업들을

다단계판매 기업과 구분하여 일컬어 피라미드 기업이라 한다.

요즘 억대 광고 모델 이야기가 신문지상을 장식하지만, 자신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선천적으로 얻은 이점만으로 큰 돈을 버는 것,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돈많은 사람이 소유한 건물 매장에 지급되는 비용, 공장에서

총판으로, 총판에서 대리점으로 쓸데 없이 중복되는 운송비와 보관비, 인건비등을

절감하여 자신의 꿈을 개척해 보려는 소박한 일반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보겠다는

새로운 판매기법에 부당이득이니 부도덕이니 하는 개념들이 그리 중요할 리는

없을것이다.

부당이득이나 부도덕의 개념은 다단계판매가 아니라 불량한 피라미드기업에 한해

적용되는 개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개념적 구분에 미숙하기 때문에 이를

동일시 하는 것 같다.

다단계 판매는 좋은 품질에 의한 소개판매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여기에만 머물고 마는 것은 아니다. 다단계 마케팅은 소개 판매를 보다

효율적으로 도출해 내기 위해 몇가지 추가적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그 첫번째 것은 역시 소개판매에 대한 금전적 보답의 제공이다. 그것도 판매

당시의 단 한차례의 제공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의 개념으로까지 연결되어

버렸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좋은 상품의 사용, 소개의 자부심, 단기적 돈벌이,

장기적 사업, 거기에 마치 종교와도 같은 심리적 요소들까지 종합해서 형성되는

다단계판매의 강점은 놀라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다단계판매의 근간이 되는 개념은 역시 Direct Marketing이며 이에 기반을

두고 방문판매, 통신판매, 회원제 판매, 소개판매, 개인형 프랜차이즈,

무점포판매, 커뮤니케이션 세일즈, 라이프스타일에 의한 기업 문화의 창조에

이르기까지 다단계 마케팅은 여러가지 유통기법을 적절히 Mix시킨 고차원적 신

유통기법의 하나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충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잘만 활용된다면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율과 함께

사회적, 경제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의 장점만을 결합하여 만든 것이므로 역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뒷받침이 없으면, 오히려 커다란 폐해와 피해자를 양산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한 판매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