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들어가는 말

세계 금융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투기 자본의 대명사격인 헤지펀드(Hedge Fund)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헤지펀드의 각국 통화에 대한 공격적인 투기가 화폐가치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나아가서는 개발 도상국으로부터 자본이 빠져나가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바트화 폭락, 홍콩 주가 폭락으로 점화된 작년 아시아 통화위기가 헤지펀드 등 미국계 단기 투자 자금에 상당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 이제 지배적인 인식이다.

이러한 통화위기가 아직까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통화질서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헤지펀드는 지난 47년에 처음 설립된 이후 초창기에 있어서는 투자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중시했으나, 90년대에 들어서는 투자가들에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고수익 고위험이 따르는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제 헤지펀드는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것이 되어 버렸다.

◎헤지펀드(Hedge Fund)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재화의 거래와 함께 자본의 거래가 증대한다. 국제적인 자본의 흐름은 국제적인 자산거래로부터 생겨나고, 그것은 국제적인 채권·채무관계의 변화를 초래한다. 자본 거래는 특히 1980년대 이래 재화와 서비스 등 경상 거래의 증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983∼90년에는 경상거래의 두 배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1991년에 세계의 연간 무역·무역외 거래 액은 5조 2천억 달러였는데, 1992년 4월 중 하루의 외환거래 총액은 8천 8백억 달러로 추산된다. 결국 연간 재화·서비스의 거래 총액은 약 6일 분의 외환거래 총액에 불과하게 된다. 이로써 자본 거래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를 알 수 있다.

투자 은행 계열에 속하는 대표적인 자본은 바로 헤지펀드다.

헤지펀드는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였으나 80년대에 들어서 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한 엔화가치의 폭등, 87년 미국 증시 폭락, 92년 스털링화 폭락 등 국제 통화질서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88년에 전세계적으로 1,374개에 불과했던 헤지펀드는 95년에는 무려 400%가 증가한 4,700여 개(이 중 미국계 펀드가 절반에 달했으며 투자 자금도 88년 520억 달러에서 95년에는 3,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여기에 파생 금융 상품을 이용해 15∼20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가정할 경우 이들이 실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자금은 4조 5천억∼6조 달러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 1백 40여개 회원국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고를 모두 더한 것보다 3∼4배나 많은 액수다. 때문에 이들이 한꺼번에 특정 통화를 사들이거나 팔 경우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더라도 속수무책이다. 92년 스털링화(영국), 리라화(이탈리아), 페세타화(에스파냐)의 평가절하, 95년 영국 베어링스 은행 파산, 96년 남 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 평가절하, 97년 타이 바트화 폭락으로 시작된 아시아 금융 위기 등 90년 대 일어난 크고 작은 모든 외환·금융 위기에 헤지펀드가 개입했다 헤지펀드에는 항상 세계 공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따라 다니는 것이다. 이러한 투기적 금융 자본에 대한 국제적 규제 요구는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본 론



◎펀드의 유형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헤지 펀드들의 모두 5천여개이다. 그리고 이 중 미국계 펀드가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의 펀드회사들은 크게 뮤추얼 펀드(Mutual Fund)와 헤지펀드(Hedge Fund)고 분류된다. 뮤추얼 펀드는 일반 투자 신탁회사로 자금을 공개 모집하며 증권 관리 위원회의 감독을 받으며 투자 대상도 주식 등 몇 가지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다르다. 뮤추얼 펀드와는 달리 투자 대상에 제한이 없다.

이밖에도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주식형과 공사채형으로, 주식과 채권에의 투자비율로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으로, 운용방식에 따라 단위형과 추가형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약관에 의한 형식적인 구분일 뿐이다.



◎Hedge Fund

·정의

헤지펀드란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단기모험성 투자펀드를 의미하며 '안전한 자산관리'라는 원래의 뜻과는 거리가 있다. 일종의 개인 모집 투자 신탁으로 백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연간 소득이 일정액 이상인 1백명 미만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가·환율·금리 등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는 주식·통화· 채권 등의 금융자산이나 금융부채의 미래가치를 사고 파는 거래를 뜻하며, 카리브 해의 버뮤다와 같은 조세 회피 지역에 위장 거점을 설치해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신탁이다.

대표적인 헤지펀드로는 조지 소로스가 중심인 '퀀텀펀드', 줄리언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 마이클 슈타인하르트의 '슈타인하르트 투자 회사' 등이 있다. 그리고 그 외에

오메가 오버시스 파트너스 등이 있다.

조지 소로스는 세계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는 인물. 그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는 퀀텀펀드 등 모두 7개. 자산만 200억 달러 수준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가장 큰 펀드는 모함격인 퀀텀펀드’소로스와 함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탠 드럭켄밀러가 '함장' 을 맡고 있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퀀텀펀드의 운용 자산이 약 84억달러쯤 된다고 전했다. 89~92년 일본의 거품경제 틈새를 노려 거액을 챙긴 뒤 유럽통화시장,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세계 원유 및 비철금속 등 선물시장, 마르크화 및 엔화투기를 해오면서 덩치를 부풀려 왔다.

소로스의 투자철학은 단기승부의 이익지상주의. 이익이 있는 곳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 초 단기 거래를 통해 냉혹하게 이윤을 남긴다. 92년 여름 소로스 펀드는 유럽화폐가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독일 분데스방크의 분석에 힌트를 얻어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공격을 감행, 일주일만에 15억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참고

·구성

헤지펀드는 세 사람의 필수요원만 있으면 운영될 수 있다. 최종 의사 결정을 하는 펀드 매니저, 법률 자문을 하는 변호사, 그리고 시장분석 전문가이다. 3인 기동타격대인 셈이다.

·역사

원래 헷징(hedging)의 의미는 어떤 자산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이익과 손실을 상쇄시켜 위험을 제거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러한 헷징작업이 최초로 시도된 것은 1947년 당시 Wall Street의 투자가였던 Alfred Winslow Jones에 의해서였다. 당시 일반적인 투자가들은 전통적인 방법에 따라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구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A.W.Jones는 일부의 투자자금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에 투자하면서 일부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에 숏-세일(short-sale)이라는 방식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숏-세일은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을 다른 투자가로부터 차입한 뒤 이를 시장에서 매도하고 이 주식의 실제 가격이 떨어졌을 때 다시 매입하여 상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A.W.Jones는 이론적으로 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이익과 손실을 완전히 상쇄시킬 수 있는 헷징 기술을 확립한 것이다.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헷징 테크닉을 주요한 투자수단이나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왔다. 특히 헤지펀드는 80년대에 들어서 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한 엔화가치의 폭등, 87년 미국 증시 폭락, 92년 스털링화 폭락 등 국제 통화 질서와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그만큼 헷징의 필요성이 증대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투자 전략

헤지펀드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전략을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에 따라 Macro, Market Neutral, Emerging Market, Distressed Securities 등 매우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금융자산 사이의 가격 불균형을 이용하여 비교적 확실한 무위험 재정거래전략을 추구하거나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을 서로 상쇄시키면서 시장 중립적인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반면 다른 일부는 파산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채권이나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국가의 국채에 투자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른 시세 급등을 노리는 투기적인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투자전략들 가운데 최소한의 공통점을 추출해 본다면 헤지펀드의 일반적인 적어도 네 가지 요소, ①높은 레버리지, ②광범위한 파생금융상품의 활용, ③숏-세일 기법의 활용, ④평균 이상의 고수익 추구성향을 포함한다.

대체로 이러한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들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 파생금융상품은 5 ∼10%의 증거금만으로도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헤지펀드들은 종종 자신의 자본금의 20배에 달하는 자금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 문제점과 그 사례

▲지난 1970년대이래 파생금융상품시장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고, 컴퓨터 및 전자 통신 수단이 획기적으로 발달하였으며, 각종 금융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대되었다. 위험회피자는 가격 변동 위험을 관리하기 위하여, 투기자는 위험을 적극적으로 인수하여 가격변화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하여 파생 상품을 거래하였다. 또한 주요국 금융 시장의 규제 완화와 주식시장의 양적 확대도 파생 상품 시장 성장의 배경이 되었다. 그로 인해 선물과 현물, 각 금융기관간의 연계성, 각 금융 상품간의 관련성이 커지고 금융의 효율성은 높아졌으나, 한 건의 금융 사고가 연쇄적으로 전 금융시스템의 안전을 국제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른 문제 사례(파생 상품 사고 사례)

♠베어링 은행 사건.

베어링 그룹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베어링 선물회사의 닉 리슨이라는 직원이 닛케이 255 주가지수 선물거래*에서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이 결과로 영국merchant bank의 대명사로 알려진 유구한 역사의 베어링 그룹이 단돈 1파운드에 네덜란드 금융 보험에 매각되었다.

·이 사건을 예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베어링 싱가폴 외환 거래 팀은 니케이 225지수*의 선물의 계약건수를 주로 거래하였는데 선물계약은 증권거래소에 소정의 증거금을 내고 그 한도 내 에서 거래하도록 되어 있다. 선물 가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니케이 지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게 되며, 이 때문에 가격의 움직임은 예측하기 어렵다. 선물계약과 니케이 지수는 같은 선에서 폭넓게 이동하지만, 시차와 선물 시장 내의 변동 요인이 많기 때문에 선물계약은 지수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불안정했다.

-베어링 퓨쳐스 싱가폴의 거래는 대개 단순한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에를 들면 사이멕스에서 어떤 선물이 18580에 '팔자(offer)'가 나오고 18590 '사자(bid) '가 나왔다면 싱가폴시장에서 사들인 만큼 동시에 오사카에서 매도하여 10만큼의 이익을 남긴다. 보통 계약 단위가 백만 달러이므로 10원의 이익은 상당한 것이다.

-선물과 옵션의 차익거래는 기술적으로는 리스크가 별로 없다. 다만 두 지점의 딜러가 연락하고 거래하는 과정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회사가 선수를 치면, 가격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불리한 가격을 받아들여야만 하는데, 그 때는 이익이 아주 적거나 심지어 손실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거래를 하든 반드시 에러는 발생한다. 수신호를 잘못 보고 엉뚱한 수량을 주문하거나 엉뚱한 가격에 사들인다든지, 가격 지시를 분명히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안 받았다든지, 9월물을 사라고 했는데 3월물을 샀다든지, 팔라고 했는데 샀다든지 하는 온갖 실수가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그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 고객은 은행을 믿고 매도매수 주문을 한 것이므로, 첫 번째 거래에 따라 다음 매매를 하게 된다. 만약 우리의 실수라면 그것을 시정하도록 노력하고 시정할 수 없으면 그 에러를 에러 계좌라는 별도의 컴퓨터 계좌에다 넣게 된다. 그렇게 해서 그 에러는 발생하는 손해 혹은 이익을 회사에서 부담하거나 챙기게 된다. 리슨이 선물거래를 시작할 때 99905라는 본사 주관의 에러 계좌가 있어서, 사소한 에러를 전부 이 계좌에 넣은 뒤 런던의 본사에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에러가 발생하면 보통은 수치가 적으므로 손비로 인정되어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었다. 따라서 총이익에서 에러 계좌의 손비를 공제한 금액이 손익계산서 맨 밑에 기재되는 순이익이다. 그런데 본사에서 싱가폴과 런던에서 왕복하면서 기재하면 너무 번거로워지므로 싱가폴지점에서 에러 계좌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관리할 것을 요구하였다. 리슨은 88888이라는 에러 계좌를 만들었으나 본사에서 새 시스템을 들여왔으므로 별도의 에러 계좌가 필요 없어졌다고 통보하여 88888에러 계좌는 본사의 승인을 받은 공식적인 에러계좌로서 휴면 계좌가 되어 버렸다. 이 계좌는 후에 싱가폴 지점의 손실을 은닉하는 은닉처로 쓰이게 된다.

-사건의 시작은 1992년 닉 리슨의 부하 브로커가 고객의 요구와는 반대의 포지션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통상 브로커의 실수로 발생하는 거래 포지션은 에러 계정에 포함시키고, 즉각 반대매매에 의해 청산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실수를 닉 리슨이 발견한 시점은 그 날 장이 종료한 이후였고, 워낙 손실이 컸기 때문에 닉 리슨은 손실액을 상쇄시키려고 하였다. 이러한 부정행위가 1995년 여름 베어링 내부 감사 시에는 닉 리슨이 거래 부서와 지원 부서를 총괄함으로써 발생하는 내부 통제 제도의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던 신흥 시장의 영업 중에서도 가장 영업 신장이 두드러졌던 싱가포르 선물 브로커 사업의 주역이었던 닉 리슨은 베어링 그룹 내에서 떠오르는 스타였기 때문에 베어링 그룹의 경영층은 이러한 감사 보고서의 권고를 무시한 것이 큰 문제점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상사들은 자신들이 선물과 옵션에서 잘 모른다는 인상을 줄까 두려워 리슨에게 일일이 묻지 않았다. 본사는 리슨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었고, 리슨의 부정은 계속 되었다. 결국 1995년 2월 13일 88888계좌가 드러나 2월 24일 그는 부인과 함께 도주했고 2월 27일 베어링 은행은 도산했다.


·이 사건의 교훈

-경영진은 자신이 관리하는 영업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각 영업활동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설정하고 전달하여야 한다.

-명확한 직무분리는 효과적인 통제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모든 영업 활동에 대해 독립적인 리스크 관리를 포함한 관련 내부 통제가 확립되어야 한다.

▶니케이 지수 : 1975년부터 니혼 게이자이 신문사가 산출, 발표하는 가격 가중 평균 주가지수로 도 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유동성이 높은 상위 225종목을 대산으로 산정.

▶선물거래 : 장래 일정 시점에 수량, 규격, 품질 등이 표준화되어 있는 특정 대상물을 계약 체결 시에 정한 가격(선물 가격0을 인도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

▶옵션 : 특정 대상물을 사전에 정한 시점에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또는 팔 수 있는 권리.

-최고 경영진과 감사 위원회는 내부 감사 등에 의하여 인지된 중대한 취약점이 신속히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

▲헷징 테크닉의 역설은 헷징에 활용되는 동일한 기술이 헷징이 아니라 투기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외환을 예로 들면 달러화 변동에 의한 환위험을 헷징하기 위해 달러 자산과 부채를 동일하게 유지할 경우 달러환율변화에 따른 환위험은 100%제거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투기자가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 의도적으로 달러화의 자산은 줄이는 반면 부채는 늘릴 것이다. 이 때 달러화의 가치가 예상대로 떨어진다면 이익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면 손실을 보게 된다. 이는 헷징이 아니라 투기가 된다.

-이에 따른 문제 사례(헤지펀드의 투기 수법)

♠EMS붕괴 사건

헤지펀드의 투기가 일반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92년 유럽의 통화 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행해진 이들의 투기로 인해 유럽의 통화동맹인 EMS(European Monetary System)는 붕괴했다. EMS는 유럽 각국이 독일 마르크화를 기축으로 화폐가치의 변동비율을 3% 이내로 하기로 정한 제도. EMS의 붕괴와 함께 조지 소로스라는 이름이 자본주의의 총아로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지난 해 여름 태국에서 비롯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파탄도 당시와 매우 흡사한 과정을 밟았다.

·이 사건을 예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지난 92년 유럽에는 통화위기의 망령이 서성이고 있었다. 당시 독일 정부는 통독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초고금리 정책을 취하고 있었다. 당연히 독일로 유업의 돈들이 빨려 들어갔지만 유럽 각국들은 초조했다. 특히 강한 파운드화를 정책기조로 내세우던 영국 정부는 안간힘을 썼다. "영국 은행의 금고는 마르크 고를 이길 만큼 풍족하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황제 조지 소로스를 위시한 전세계 투기 자본은 이를 허장성세라고 간파했다. 소로스는 유럽 언론에 등장해 '파운드화의 폭락'을 예고하며 바람을 잡았다. 그리고 얼마 후 전세계 투기자본의 가공할 공격이 시작됐다. 이 환전쟁에는 1조 5천억 달러가 동원됐다.

-헤지펀드들은 영국 일반 은행들로부터 파운드화를 빌린다.

-빌린 파운드화를 되팔고 독일 마르크화를 사는 과정을 끝없이 되풀이한다.

-독일 마르크화가 모자라게 된 영국의 일반 은행들은 영국 중앙 은행에 파운드화를 팔고 독일 마르크화를 받는다.

-위의 과정들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면서 마르크화가 모자라게 된 영국 중앙은행은 독일연방은행으로부터 1백 45억달러어치의 마르크화를 빌렸다. 그러나 독일 연방은행이 무한정마르크화를 빌려줄 수는 없다. 영국 중앙 은행은 투기꾼들이 돈을 빌려가지 못하도록 금리를 5%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기꾼들의 파운드화 공격이 계속되자 영국 은행은 결국 EMS를 탈퇴하고 파운드화를 평가 절하했다.

-투기꾼들은 스웨덴, 아일랜드 화폐에 대한 공격을 벌였다. 스웨덴과 아일랜드의 중앙 은행들도 한 때 초단기 금리를 5백,3백%로 각각 인상했지만 결국은 버티지 못하고 10∼20% 가량 자국의 화폐를 평가 절하했다.

-지난 해 5월부터 시작된 태국 바트화에 대한 공격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국 정부도 금리를 1백%로 인상했다. 그러나 결국은 버티지 못 하고 7월에 고정 환율제를 포기했다. 그 결과 태국 바트화는 50%이상 절하됐다.

·이에 대한 반응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외환통제와 시장규제에 대한 건의

-구체적 자본 규제책으로 헤지펀드에 융자하는 은행 등을 감독·규제하고 헤지펀드에게는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것이 제시되었음.

-사카키바라 재무관의 세계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헤지펀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넓은 의미의 투기성 단기 자본움직임이라는 단정.

-선진7국(G7) 공동 성명은 위기에 처한 국제 금융체제 회복을 위한 장·단기 처방전을 주요 선진국간 합의로 제시했다.

-단기 과제로는 국제통화기금의 자본금 증액과 금융위기국에 대한 신속 지원을 목적으로 한 신차입협정(NAB)도입 등을 통해 통화기금의 가용재원을 최소한 900억달러 이상 늘리는 것이 제시. 등등

`결 론

◆ 최근 들어 국내 자본 사장에서도 헤지펀드의 유입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우리 경제의 여건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헤지펀드들이 많이 유입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우리 제도의 여건상 헤지펀드가 유입될 수 있는 경로로는 외국인 주식 투자, 외국인 전용 수익 증권, 외국인 채권 투자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과거에 비해 상당한 규모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이 국내에 유입된 헤지펀드의 규모가 작은 것은 각종 투자자금에 대한 규제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시점에 있는 우리로서는 정확한 현실진단을 토대로 한 투자행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점점더 교묘해지고 복잡해지는 이들에 대해서 우리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이에 대한 방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맺음말

-교수님께서도 어려운 분야라고 겁주신 헤지펀드에 대해 조원들 모두가 성심성의껏 조사해서, 비록 대부분이 인용이고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글을 완성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해냈다"는 기분입니다.

열심히 자료 조사하고 나름의 의견을 교환해서 여기까지 오게 한 조원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우리 조 사람들

·경영학과 : 92102087 차관철 일본인 요시다 유타카 98102085 정은진

·법학과 : 98421015 나경균

·수학과 : 97801017 송현미

97801018 심은정

·회계학과 : 97104054 이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