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지도와 GIS

강원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서옥하

 

  수치지도(Digital Map)는 GIS의 발달에 따라 일반화되고 있다. 기존의 지형도, 지질도, 토양도, 지적도 그리고 지하시설물(상·하수도, 지하전화배선, 지하가스관 등)을 표시한 지도 등의 각종 지도들을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한 것이 수치지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를 컴퓨터에서 보고, 수정하고, 출력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실지로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효율성도 높지만, 소프트웨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대규모의 지역개발이나 계획수립과 관련된 정책 결정과정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향후 그 빈도와 중요도는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강의는 수치지도와 GIS의 기본개념을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소프트웨어는 가장 기본적인 AutoCAD를 이용하고, 강원도의 일부지역의 수치지형도(1:1000, 1:25,000)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면방위

경사도(16color)

1. GIS와 CAD의 궁합?

컴퓨터의 발달에 의해 지리적인 각종 정보를 GIS라는 체계를 통해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때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 Computer Aided Design)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설계(Design)라고 할 수 없었다. 즉 생각하고, 설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없는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도면을 컴퓨터로 그리고 저장하고, 수정하는 정도의 기능만이 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컴퓨터를 이용한 제도'(Computer Aided Drafting)로 부르기도 하고 CADD(Computer Aided Design & Draft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GIS와 CAD는 어느 정도 궁합이 맞을까? 사람에 따라서는 CAD나 GIS나 비슷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둘다 일정한 좌표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는 맞는 생각일 수도 있다. 실지로 과거 GIS라는 개념과 용어가 정립되기 전에는 CAD를 이용한 지형정보표시방법이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공간지형자료와 속성자료를 보다 광범위하고 손쉽게 정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GIS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CAD는 GIS의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은 지역을 대상으로 수정하거나 새로운 객체를 삽입하고 활용가능한 도면 등을 작성하는데 유리하다. 결국 GIS는 분석에, CAD는 설계나 제도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목적에 따라 이를 이용한다면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까지도 토목이나 건축의 시공설계를 위해 일정대상지역의 경사도나 사면방위(향) 등의 단순한 지형분석만을 한다고 해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지만 일단 공사가 끝나면 이러한 자료들은 다시 사용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서로 다른 기관에서 만들어진 GIS자료들은 호환성이나 좌표체계의 상이성 때문에 중복투자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았다.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의 표준화에 따라 만들어진 수치지도는 1/50,000부터 1/500까지의 기존지형도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축척이 준비되어 있고, CAD와 바로 호환되는 포맷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치지도는 CD에 담긴 DXF포맷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CAD프로그램에서도 GIS프로그램에서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수치지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도면층의 내역을 알아야 한다. 필요하신 분은 실습시간에 서옥하의 홈페이지(http://cc.kangwon.ac.kr/~sok56) 강의자료안에 있는 NGIS표준화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하십시요.

여기에서는 AutoCAD의 일반적인 사용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고 수치지도를 CAD에서 활용하는 과정을 실습을 통해 알아본다.

2. CAD 일반론 캐드일반 기초

3. NGIS표준 국가표준 GIS자료

GIS일반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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